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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궐산(647m) 산행안내

소창섭 2022. 6. 28. 08:47

전북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한 용궐산은 호남정맥 성수지맥 끝자락 시루봉과 무량산에서 홀로 떨어진 짧은 여맥에 속한 산으로 특별함이 없어 관심이 없던 무명산 이었으나,,최근 국내 최고 잔도길 순창 용궐산 하늘 대슬랩이 생겨, 명산으로 변신하였습니다.
용골산은 원통산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마치 용이 자라와는 놀 수 없다는 듯이 서쪽 섬진강변으로 가지를 치달아나자마자 솟구친 산입니다. 따라서 용골산은 북,서,남 3면이 섬진강으로 에워싸여 있기 때문에 등산코스도 섬진 강변에서 오르내립니다. 산행기점인 섬진강 어치리 장구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명소로 화강암으로 된 요강바위입니다. 강 한가운데 물결무늬를 이룬 거대한 너럭바위와 함께 있는 요강 바위는 어른 3명이 들어갈 수 있는 항아리처럼 움푹 파인 구멍 바위입니다. 상단부에는 연꽃 모양을 한 돌출부 3개가 있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토끼 같기도 하고 또는 여성 성기를 빼 닮은 모습이기도 한 기암입니다. 또 화강암으로 이뤄진 용골산 정상에는 바둑판이 새겨진 너럭바위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선선 바둑판으로 부르는 이 바위는 옛날 용골산에서 수도하든 스님이 '바둑이나 한 판 둡시다'라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호랑이 입에 물려 무량산에 기거하는 스님에게 보내 이곳으로 오게 해서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